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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서버·데이터센터용 FC-BGA 수요가 생산능력보다 50% 이상 많다”며 “일부 보완 투자와 공장 확대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기의 FC-BGA 기술은 가장 앞서 있으며 글로벌 5대 AI 기업이 고객사”라고 강조했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변화는 MLCC 사업에도 반영되고 있다. 장 사장은 “MLCC 시장이 공급자 중심으로 전환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고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압박도 존재한다”며 “타이트한 수급 환경 속에서 고객사와 공급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인프라 확대와 함께 전장·로봇 분야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장 사장은 “휴머노이드는 미래 전자부품의 플랫폼”이라며 “센서, MLCC, FC-BGA 기판, 액추에이터 등 전 제품이 적용될 수 있고 올 하반기부터 양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장 사장은 “AI 시대는 이제 시작 단계”라며 “큰 사회적·경제적 변화가 없다면 향후 5년간 AI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업 전략 측면에서는 고부가 제품 중심 전환이 핵심이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고전압·고용량 MLCC, 전기차용 고신뢰성 MLCC, 휴머노이드용 카메라 모듈 등 차별화된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대응해 고용량·고신뢰성 MLCC 수요 증가에 대비한 공급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