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TGInsighttelegram intelligenceLIVE / telegram public index
←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avatar

TGINSIGHT POST

Post #22381

@KiwoomResearch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조회수907게시물 조회수
게시됨3월 26일2026. 03. 26. PM 10:48
내용

게시물 내용

[3/27. 장 시작 전 생각: 3연타, 키움 한지영] - 다우 -1.0%, S&P500 -1.7%, 나스닥 -2.4% - 엔비디아 -4.2%, 마이크론 -7.0%, 알파벳 -3.4% - WTI 유가 93.7달러, 미 10년물 금리 4.41%, 달러/원 1,509.1원 1. 미국 증시는 또 다시 급락이 나왔습니다. 트럼프의 이란 협상에 대한 회의론적인 발언으로 유가 상승, 금리 급등 사태(+국채 입찰 부진)가 재차 출현한 가운데, 구글의 터보퀀트 알고리즘을 둘러싼 AI 수요 둔화 논란이 지속된 여파가 시장을 끌어내리는 주된 배경이었습니다. 업종으로 봐도, 에너지(+1.6%), 유틸리티(+0.2%)와 같이 유가 상승 수혜 및 경기 방어 업종을 제외한, 커뮤니케이션(-3.6%), 기술(-2.7%), 산업재(-2.3%) 등 나머지 모든 업종이 동반 급락을 연출했네요. 종목 단에서도, 금리 급등에 따른 성장주들의 할인율 부담 속 터보퀀트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마이크론, 엔비디아 등 반도체 전반에 걸쳐 투자심리가 냉각됐던 하루였습니다(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4.8%). 2. 계속 오락가락한 발언을 하는 트럼프로 인해 시장이 피로감도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어제 장중에 나왔던 이야기들을 살펴봐도, - 이란과 합의할 지 확신하지 못한다 - 이란이 우리에게 협상을 구걸하고 있다 - 전쟁에 협조하지 않은 나토, 기억해둘 것이다 와 같은 피아식별을 하지 않은 발언들을 쏟아내면서, 주식시장의 불안을 키웠습니다. 그래도 장중 금리 4.4%대 돌파, 나스닥 2%대 급락 등 주식, 채권 동반 약세가 심화된 영향 때문인지, 장 마감 후에는 “이란 발전소 공격 4월 6일까지 10일 추가 연장 + 이란과 협상 매우 잘 진행 중”이라면서 또 한차례 타코를 시전했네요. 이로 인해 나스닥 선물이 시간외에서 소폭 반등을 하고 있고, 한 때 4% 넘게 급락을 했던 코스피 200 야간선물이 3.1%대로 낙폭을 축소한 상태입니다. 이처럼 미국과 이란 둘 다 극단적인 상황으로 원치 않는다는 게 정황으로 드러나고 있는 만큼, 피곤하더라도, 지금은 크게 포지션을 바꾸지 말고 주말 이후 상황을 지켜보는 게 적절합니다. 3. 주식시장에서는 전쟁 이외에도, 갑작스레 이슈가 부각된 터보퀀트 사태가 이틀 연속으로 반도체주 주가를 급락시켰습니다. 구글이 공개한 터보퀀트 알고리즘을 활용하면 최소 6배 이상의 메모리 저장 효율성을 보인다는 게, 메모리 뿐만 아니라 AI 관련 밸류체인주 전반에 걸쳐 수요 둔화 우려를 자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AI 모델의 효율성이 좋아질 수록, 비용 하락 등 접근성은 높아지고, 이게 되려 총수요를 확장시킬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시장에서는 터보퀀트 알고리즘이 가져올 파급 효과에 대해서 교통정리가 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마이크론(-7.0%), 샌디스크(-11.0%), 램리서치(-9.4%) 등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급락한 것도, 터보퀀트 알고리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알파벳(-3.4%)도 같이 급락했다는 점이 이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4. 이를 보면, 작년 1월 말 중국 딥시크 공개 이후 엔비디아 주가가 하루에 17% 폭락했던 사태가 기억납니다. 당시에도 훈련비용이 저렴한 딥시크 모델을 사용하면 엔비디아의 고가 GPU를 구입할 유인이 적어진다는 부정적인 내러티브가 등장했었습니다. 그렇지만 딥시크 사태의 주가 충격은 1개월도 가지 않았고, 이후 AI 수요 전망 강화, HBM과 범용 메모리의 공급 병목현상 심화 등의 현상이 출현하면서, 미국과 한국의 AI, 반도체주들은 신고가 랠리를 수개월 넘게 누려왔습니다. 현재의 터보퀀트 사태도 딥시크 사태의 주가 경로를 재현할 가능성을 더 열고 가야하는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작년 1월 미국 S&P500 테크업종의 선행 PER이 27~28배로 높은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20.0배 수준으로 2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밸류 부담이 낮다는 점도 눈 여겨볼 부분입니다. 5. 오늘 국내 주식시장도 “전쟁 불확실성+ 금리 급등 + 터보퀀트 사태”의 3연타를 맞은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출발이 만만치 않을 듯 합니다. 다만, 장 마감 후 트럼프의 또 한차례 타코 발언, 전일 급락을 포함해 3월 이후 연속적인 주가 조정에 대한 낙폭 과대 인식 등이 장중 지수의 급락을 억제하는 하방 경직성을 부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오늘 낮에는 서울이 20도대에 진입한다고 하지만, 일교차는 심하고 미세먼지도 좋지 않습니다. 다들 건강과 컨디션 관리 잘하시면서, 오늘 장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주말도 푹 잘 쉬시구요. 키움 한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