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 내용
[3/30,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전쟁의 초기 충격 검증 구간" ------- <Weekly Three Points> a. 금요일 미국 증시는 전쟁 불확실성 재확산 속 3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53.3 vs 컨센 55.5) 및 기대인플레이션(3.8% vs 컨센 3.4%) 쇼크 등으로 급락(다우 -1.7%, S&P500 -1.7%, 나스닥 -2.2%). b. 전쟁에 대한 학습효과 및 하방 경직성 전망은 유효하지만, 관련 뉴스플로우에 따른 증시의 일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열고가는 것이 적절. c. 시장에서는 “유가 급등 -> 인플레 리스크 확산 -> 수요 위축 및 경기 둔화” 리스크를 염려하고 있는 만큼, 전쟁의 초기 충격을 확인하게 되는 수출, 제조업 PMI 등 지표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전망. ------- 0. 한국 증시는 1) 미-이란 협상 과정, 2) 3월 미국 ISM 제조업 PMI, 비농업 고용 등 미국 주요 지표, 3) 한국의 3월 수출입, 4) 터보퀀트발 반도체주 주가 불안 완화 여부 등에 영향 받으며 변동성 확대 국면을 이어갈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5,100~5,900pt). 1. 한달째 진행 중인 미-이란 전쟁은 당사국들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대응 난이도를 계속해서 높이고 있는 실정. 주말 중에도 전해진 소식들을 살펴봐도 마찬가지. 트럼프는 이란과 합의가 잘되고 있다고 재차 언급했으며, 벤스 부통령 역시 이란과 전쟁이 곧 종료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황. 반면, 일부 외신에서는 미국 지상 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으며, 이란 역시 미국의 추가 공습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혼선을 유발하고 있음. 이를 감안 시, 전쟁에 대한 학습효과 및 하방 경직성 전망은 유효하지만, 관련 뉴스플로우로 인한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 2. 한편, 전쟁으로 인해 시장에서는 “유가 급등 -> 인플레 리스크 확산 -> 수요 위축 및 경기 둔화”로 이어지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되고 있음. 이런 측면에서 주 후반 예정된 3월 비농업 고용의 증시 민감도는 높아질 전망. 지난 2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9.2만건(vs 컨센+5.9만건)으로 쇼크를 기록했다는 점도 3월 고용 지표의 중요성을 높이는 요인. (3월 신규고용과 실업률 컨센서스는 각각 +5.0만건, 4.4%로 전월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형성) 따라서, 이번 3월 고용은 2월 고용 쇼크가 일시적 혹은 추세적인지를 확인시켜주는 이벤트이자, 스태그플레이션 내러티브를 약화시킬 수 있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판단. 3. 비농업 고용 이외에도, 중동 전쟁의 초기 영향을 가늠할 수 있는 미국 3월 ISM 제조업 PMI, 한국 3월 수출입도 간과할 수 없는 이벤트. 4월 1일 예정된 한국 3월 수출의 경우, 컨센서스가 +45.4%(YoY)로 2월(+28.7%)에 비해 큰 폭 확대될 것으로 형성된 상태. 여기서 3월 수출에는 1~2월 중 주문이 상당 부분 포함된 만큼, 중동 전쟁 이후 에너지 및 원재료 비용 상승의 충격을 온전히 파악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 대비할 필요. 다만, 이미 전쟁이 실물 경제 및 기업 실적에 미치는 경계감이 높아진 상태이기에,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결과만 나오더라도 주식시장에서는 중립 이상의 재료로 받아들일 전망. 이전에는 중요도가 높지는 않았지만, 3월 수입 증가율(YoY, 컨센 +15.7% vs 2월 +7.5%)에도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시킬 필요. 원유, 화학제품 등 호르무즈 해협 봉쇄 영향 품목의 수입액 급증 여부를 통해, 비용단에서 이번 전쟁이 잠재적으로 기업 실적에 얼마나 영향을 받고 있는지를 일정 부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4. 같은 날 발표 예정인 미국의 3월 ISM 제조업 PMI 역시 중요도가 높아질 전망. 미국 제조업체 구매담당자들의 심리 변화를 추적할 수 있기 때문. 현재 컨센서스는 52.5pt로 2월(52.4pt)에 비해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형성되어 있지만, 이보다는 세부 항목인 가격지수(비용 충격 확인), 신규주문지수(실수요 변화)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더 집중될 전망. 5. 주식시장에서는 지난주 반도체주 급락을 초래했던 터보퀀트 사태 여진의 진정 여부가 관건. 기존 대비 6배 메모리 저장 효율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구글의 터보퀀트 공개 이후, 레거시 메모리 수요 감소라는 부정적인 내러티브가 확산되고 있는 중임. 전쟁 불확실성, 마이크론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 노이즈 등으로 반도체주의 투자심리가 취약해진 상태 속에서, 터보퀀트 사태에 여느 때보다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으로 판단. 다만, 금요일 마이크론, 샌디스크 주가 반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터보퀀트발 반도체주 주가 급락은 과도했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임. 이에 더해 메모리 용량 절감분을 “메모리 주문 감소”가 아닌 “에이전트 AI와 같은 고 성능 모델 업그레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생각해볼 시점. 따라서 주중 터보퀀트의 긍정적인 내러티브(효율성 증가 -> 총 수요 확대)와 부정적인 내러티브(효율성 증가 -> 메모리 수요 감소) 간 공방전이 전개되겠지만, 상기 내용을 고려 시 주도주인 반도체주의 급격한 하방 포지션 구축은 지양할 필요.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