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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장 시작 전 생각: 트럼프 메뉴얼북, 키움 한지영] - 다우 -0.1%, S&P500 +0.1%, 나스닥 +0.2%, 코스피200 야간선물 +2.2% - 엔비디아 +0.9%, 마이크론 -0.5%, 테슬라 -5.4% - WTI 112.0달러, 미 10년물 금리 4.30%, 달러/원 1,510.2원 1. 장 초반 불안한 출발을 미국 증시는 장 중 낙폭을 상당부분 만회한 채 전약후강으로 마감했네요. 대국민 연설에서 시장은 일대 혼란에 빠뜨렸던 트럼프의 발언, 그 여파에 따른 WTI 110달러대 돌입에도, 이란과 오만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관련 초안 작성 소식이 장중 낙폭을 만회시켜주는 요인이었습니다. 종목단에서는 테슬라(-5.4%)가 1분기 전기차 인도량 쇼크(35.8만 vs 컨센 37.2만)로 급락을 맞았지만, 엔비디아(+0.9%), MS(+1.1%), 알파벳(-0.2%) 등 여타 M7주들은 선방했네요. 마이크론(-0.5%), 샌디스크(+1.3%) 등 반도체주들도 주가가 나쁘지 않았고, 어제 미국에 상장된 메모리 ETF인 DRAM(전자, 닉스, 마이크론의 합산 편입 비중 72%)도 3% 가까이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었습니다. 2. 4월 2일은 주식시장에서 “액운”이 낀 날로 기억될 듯 합니다. 미국과 시차가 있지만, 작년 4월 2일은 트럼프가 상호관세를 발표했던 날이었고, 올해 4월 2일은 종전 기대감을 높인 게 아닌 전쟁 불안감을 더 키운 대국민 연설의 날이었으니 말이죠. 어제 대국민 연설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트럼프가 3~4주 이내에 미군 철수, 원만한 협상 등 종전 플랜을 제시할 줄 알았지만, “2~3주 동안 막대한 폭격할 예정, 그들을 석기시대로 만들것”과 같은 발언을 쏟아내며 전쟁 지속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이 같은 트럼프 발언을 두고 “전쟁은 결코 안끝나고, 3차 대전이다”, “그래도 종전 가능성은 높아졌다” 등 여러 의견들이 엇갈리고 있네요. 3. 개인적으로는 트럼프가 선호했던 전략, 즉, “시한 만료 전 상대방 압박 -> 진통 끝 협상 타결” 전략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4월 6일이 트럼프가 발전소 공격을 유예한 D-day이고 3일 정도 남았기에, 그 사이에 트럼프와 이란의 외교적 설전은 계속 될 듯 합니다. 다행히 월요일이다보니 그 남은 D-3일에 “미국장 휴장 + 주말 이틀”이 껴있습니다. 국장도 오늘 1거래일 하루만 남았습니다. 그래서 뉴스를 보며 어떻게든 대응하고 매매를 해야하는 시장 참여자들의 피로도는 3거래일 연속으로 장이 열릴때보다는 덜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4. 또 WTI 유가가 110달러대를 돌파한 그 자체만으로도 부담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위한 의정서를 준비하고 있으며, G20을 포함한 40여개국도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전일 단숨에 10% 넘게 폭등했던 유가가 “호르무즈 봉쇄 지속 불안” 국면에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 국면으로 넘어갈 시, 그만큼 가격 되돌림이 강하게 나올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오늘 포함 주말 중 더 나쁜 소식이 나오지 않길 바라면서 관련 사안들을 계속 챙겨보고 의견 계속 업데이트 해드리겠습니다. 5. 어제 국내 증시는 또 매도 사이드카를 맞으면서 무척 힘든 하루를 보냈지만, 오늘은 미국 증시 낙폭 축소, 코스피 야간 선물 2%대 반등, 전쟁 협상 기대감 잔존 등에 힘입어 한번 더 낙폭을 만회해 나갈 예정입니다. 물론 주말 중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장중 반등할 때마다 매도해서 현금 조금이라도 더 마련해 놓자는 수요도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이미 전쟁 악재를 한달 넘게 소화하면서 밸류에이션상 하방 경직성은 더 견고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지금 국장 위치는 “다운 사이드 리스크”가 큰 구간이 아니라, ‘업 사이드 리스크”가 더 큰 구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 벚꽃은 하루가 다르게 만개해나가고 있네요. 주말에도 곳곳에 벚꽃 나들이 인파들이 엄청 많을 것 같습니다. 다들 안전과 건강에 유의하시면서, 주말 잘 쉬시길 바랍니다. 이번 한주 정말 너무 많이 고생하셨습니다. 그럼 오늘 장도 화이팅 하시구요 키움 한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