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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 장 시작 전 생각: 랠리에도 외국인 순매도, 키움 한지영] - 다우 +0.8%, S&P500 +0.8%, 나스닥 +0.9% - 엔비디아 +4.4%, 시스코시스템즈 +13.4%, 마이크론 -3.4% - WTI 101.9달러, 미 10년물 금리 4.49%, 달러/원 1,492.9원 1. 미국 증시는 또 한차례 신고가를 경신했네요. 마이크론(-3.4%), 샌디스크(-4.5%) 등 반도체 대장주 차익실현 압력에도, 양호했던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엔비디아(+4.4%) 강세, 시스코시스템즈(+13.4%)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 등이 상승 에너지를 제공했습니다. 2. 아직 중국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트럼프는 시진핑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필요성, 이란에 대한 군사 장비 미제공 등 미-이란 전쟁에 대한 중국의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언급했네요. 또 외신에 의하면, 미국이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빅테크 10개 업체에 대한 엔비디아 H200 칩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 H200 수출 허용은 올해 초에 이루어졌으나, 중국의 자국 AI 산업 육성 정책, 미국의 수출세 부과 등으로 실제 판매가 한 건도 이루어지지 않기는 했습니다. 현재는 관련 기대감이 엔비디아를 포함해 미국 증시 강세를 견인했으나, 주가 강세 모멘텀이 연장되기 위해서는 중국의 H200 실제 수입 허용 여부가 중요할 전망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양국간 큰 갈등 없이 양호하게 종료된 듯 합니다. 이제 다시 주식시장은 미-이란 협상, 미국 금리 향방 등 기존의 대외 변수에 주목할 예정이며, 그 과정에서 “고점 부담 매도 vs 신규 추격 매수”와 같은 수급 공방전이 중간중간 전개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3 오늘 코스피는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 선반영,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주 약세 부담에도, 여타 AI주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 강세, 반도체 장비업체 AMAT의 어닝 서프라이즈(시간외 +1%대) 등에 힘입어 8,000pt 돌파에 나설 전망입니다. 지금 코스피가 5월 약 21% 폭등하는 랠리를 누리고 있지만, 외국인의 연쇄적인 대규모 순매도는 여전히 고민거리로 남아있긴 하네요. 5월 이후 8거래일 동안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 금액은 약 20.2조원대인데, 월간 기준으로 26년 3월(-35.7조원), 26년 2월(-21조원)에 이어 역대 3위급입니다. 하지만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이 약 6,300조원대로, 올해 1~3월 4,000조원대에 비해 크게 늘어난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시가총액 4,000조원대와 6,000조원대에서 1주당 매도금액의 절대적인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월간 일평균 시총 대비 외국인 순매도 금액의 비중을 계산해보면 5월은 0.34%로, 지난 2월 0.47%, 3월 0.81%에 비해 낮은 수준이네요. (역대 1위는 2020년 3월 -12.5조원/시총대비 1.1%, 2위는 2008년 1월 -8.5조원/시총대비 1.0%) 4. 더 나아가, 외국인 순매도 배경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2~3월 순매도 당시에는 메모리 업황 피크아웃 노이즈 확산(2월말 엔비디아 실적, 3월 중순 마이크론 실적, 터보퀀트 사태 등), 전쟁 리스크 본격 확산 등이 그 배경이었습니다. 지금은 메모리 업사이클 내러티브가 강화된 가운데, 미-이란 종전 협상 돌입, 양호했던 미-중 정상회담 등 2~3월에 비해 펀더멘털, 지정학적 환경이 우호적인 편입니다. 외국인 입장에서도 이전보다 부담 없이 차익실현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해석 가능하네요. 5. 결국 이번 외국인 순매도는 5월 이후 반도체(+41.6%), 자동차(+29.2%) 등 시가총액 최상위 대장주들의 단기 폭등에 따른 단순 차익실현 성격이 강하다는 당사의 기존 의견을 유지합니다. 5월 외국인 순매도의 대부분이 반도체(-16.8조원), 자동차(-0.8조원) 등 2개 업종에 집중된 점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쇼크 여진에 따른 금리 상승 압력, 차주 엔비디아 실적 이후 셀온 가능성 등 외국인 순매도세를 강화하거나, 증시 상승 모멘텀을 약화시킬 만한 이벤트들이 출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월평균 약 9.3조원씩 늘어나는 예탁금(현재 총액 130조원대), 8.0배 초반에 있는 선행 PER, 약 890조원대로 상승한 코스피 26년 영업이익 컨센서스 등 증시 랠리의 동력은 훼손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외국인 순매도 역대급 강화 -> 증시 하락 추세 전환 -> 외국인 순매도 추가 가속화 -> 증시 전반에 걸친 자금 이탈”과 같은 시나리오의 현실성은 낮게 가져가는 것이 맞지 않나 싶네요. ————— 오늘도 낮에는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라고 합니다. 자외선도 강하다고 하다고 하니, 외부 돌아다니실 때 이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늘 건강과 컨디션 관리 잘하시길 바라며, 오늘 하루도 화이팅하세요. 이번 한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7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