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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엔비디아, 이제는 오일머니? (feat. 소버린 AI) 안녕하세요. 삼성증권 문준호의 ‘반도체를 전하다’입니다. 전일 엔비디아가 간만에 8% 급등했습니다. 젠슨 황 CEO가 증권사 컨퍼런스에 참석하여, 고무적인 코멘트를 해준 게 발단이었습니다. 다만 해당 컨퍼런스에서 새로이 다룬 주제는 사실 없다고 생각합니다. 늘 강조해 온 강력한 수요, SW에서 비롯되는 해자, GPU의 ROI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마침 유의미한 보도가 하나 나왔습니다. 미국이 최신 GPU 수출 규제 대상이던 사우디에 수출을 허가할 수도 있다는 보도입니다. 이는 조금 오버하자면 소버린 AI 테마로 연결 지을 수 있죠. * 소버린 AI는 한 국가가 자국의 데이터, 인프라, 인력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외부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AI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 AI가 불러올 혁신이 기대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국가 안보 등에 위험할 수 있기에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도 제기되어 왔죠. 소버린 AI는 규제로 인한 AI 도입 지연 리스크를 어느 정도 hedge해 주는 요소입니다. 그냥 단순히 생각하면 하나의 새로운 수요처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사우디가 어떤 나라인가요? 자금력하면 결코 뒤지지 않는 오일 머니의 상징입니다.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AI 투자가 돈이 되나, 지속될 수 있나만 토론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국가 단의 쩐의 전쟁이 기대되는 거죠. 물론 단순 루머에 그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말 소버린 AI가 중요하다면, 오히려 수출 규제를 강화해야 될 수도 있죠. 다만 지난 실적 발표에서 엔비디아가 올해 소버린 AI 관련 매출액 전망을 70~90억 달러(high single digit billions)에서 110~130억 달러(low double digit billions)로 상향한 데에는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2024/9/12 공표자료)